나경원 의원, LA서 곤혹스런 상황…세월호 진상 규명 '그림자 시위'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인축제에서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는 '그림자 시위대'로 인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는 22일(현지시간) 제 41회 한인축제의 '그랜드 먀샬'로 초청받은 나경원 의원이 미국 LA에서 카퍼레이드 행사에 참여했는데,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는 한인 주민들이 나 의원과 함께 행진하며 '그림자 시위'를 벌였다고 23일 보도했다.

그랜드 마샬은 해당 도시의 거물 정치인이나 유명인사, 축제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 맡아왔다. 그랜드 마샬로 초청된 인물은 퍼레이드의 선두에서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눈다.

뉴스로에 따르면, 나경원 의원도 퍼레이드의 선두에서 오픈카에 앉아 손을 흔들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지만 곧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세월호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진실은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지 않는다', '수사권·기소권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 등의 현수막을 들고 나경원 의원과 함께 줄곧 행진했기 때문이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한 모씨는 "시위는 이미 SNS에 예고된 것이어서 보수단체의 맞불 시위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조용했고, 시위가 한결 쉬웠다"고 말했다.

그랜드 마샬에 시위대가 따라붙은 사건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 같은 축제에서 그랜드 마샬로 초청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카퍼레이드를 할 때도 7명의 시위대가 따라붙었다.

한편, 나경원 의원은 다음 일정을 위해 뉴욕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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