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역대 최다 출품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는 올해 본선진출작으로 국제경쟁에 37개국 57편, 국내경쟁에 10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박찬욱 감독은 심사위원장으로서 심사위원단의 중심이 되어 이들 작품 중에서 수상작을 결정하게 된다.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 시상에는 총 6개 부문, 3천2백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작은 11월 11일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1992년 <달은…해가 꾸는 꿈>으로 데뷔한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JSA>, <친절한 금자씨>, <박쥐> 등의 작품으로 주목을 받으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그 중에서도 <올드보이>는 2004년 57회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한, 2013년에는 <스토커>로 할리우드에 진출하며 다시 한 번 감독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박찬욱 감독은 “다양한 국가의 단편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흥분되고 기대된다”고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장르적 특성이 살아있으면서 개성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박찬욱 감독이 뽑는 올해 최고의 단편영화는 어떤 작품이 될지 기대된다.
제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과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