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장기면에서는 상당수 오피니언 리더들을 중심으로 LNG 발전소 유치를 희망하는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조만간 '액화천연가스 복합 발전소 유치위원회'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친환경 시설인 만큼 높은 안정성과 농어업에 피해가 없다는 점을 부각시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사업 계획서를 제안한 곳은 ㈜대우건설과 한국동서발전㈜ 등 2개 업체.
이들 업체들은 장기면 일대 약 20만㎡에 2조원을 투입해 1천800MW급 이하(900MW급 2기) 설비용량의 LNG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주민들은 포항이 청정연료 사용지역인데다 담수사용에도 큰 무리가 없어 LNG 발전소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시설이 들어설 경우 세수 증가는 물론, 낙후된 장기면 지역의 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에 획기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석준 포항시의회 의원은 "장기면 전체 면적의 약 16%인 1천157만여㎡가 수 십여 년 동안 군사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LNG발전소 유치는 지역 경제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장기지역은 지난 2012년 화력발전소 유치를 추진했다가 포항시의 포기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