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어깨 안 좋지만, 태국전에 맞출 것"

김연경. (자료사진=FIVB)
"조금 안 좋은데 태국전에 맞춰야죠."

인도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한국 여자 배구 에이스 김연경도 인도전에서는 1세트만 뛴 뒤 푹 쉬었다. 수준 차이도 있지만, 오른쪽 어깨 관리도 필요했다. 대신 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태국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연경은 20일 인도전을 마친 뒤 "재미있었다. 관중들의 호응이 있어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 "태국전이 중요한데 분위기가 좋아서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3일 2차전에서 맞붙는 태국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배구가 강점이다. 중국과 일본이 세계선수권 참가로 2진이 나온 상황. 2진으로도 AVC컵 우승을 차지한 중국과 함께 가장 강력한 금메달 경쟁 상대이기도 하다.

김연경은 "어느 경기나 한국에서 하기에 부담은 있지만, 일단 태국을 잡아야 쉽게 갈 수 있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일본보다도 빠르다. 콤비 플레이도 다양하고, 경험도 많다. 그래서 조금 걱정이다. 아무래도 경험을 무시 못하기에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이날 6개의 스파이크를 때려 5개를 코트에 꽂았다. 그리고 1세트 중반부터 벤치로 들어갔다.

김연경은 "인도전은 1세트 정도 뛰고 나오는 것으로 미리 이야기가 됐다. 너무 상대가 안 돼 중간에 빠졌다"면서 "어깨가 조금 안 좋은데 AVC컵 끝나고 관리를 해왔다. 조금 좋아졌고, 태국전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손쉬운 인도가 첫 상대였지만, 느낌도 괜찮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의 금메달도 보인다.

김연경은 ""태국을 이기면 편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한국에서 하니까 선수들이 에너지도 넘치고, 밝은 것 같다. 긴장하기보다는 오랜 만에 국내에서 하는 대회라 분위기도 좋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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