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혜,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

정지혜(부산시청)가 20일 오전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17회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뻐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세계선수권 챔피언 정지혜(25, 부산광역시청)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지혜는 20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합계 201.3점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지혜는 10m 공기권총 금메달 후보였다. 2011년 병으로 사격을 떠났다가 1년2개월 만에 복귀했지만, 최근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본선 성적도 명중 수에서 뒤진 2위였다.

1차 경쟁단계에서 58.4점(총 6발)을 쏴 5위로 시작한 정지혜는 최저 점수를 얻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2차 경쟁단계부터 감을 잡기 시작했다. 첫 시리즈에서 잠시 6위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세 번째 시리즈에서 10.1점, 9.8점을 쏘며 3위로 올라섰다.

이어 네 번째 시리즈에서 10.3점, 10.9점을 기록, 2위 자리를 꿰찼다. 다섯 번째 시리즈 역시 10.2점, 10.7점, 여섯 번째 시리즈도 10.0점, 10.6점을 쏴 장멍유안(중국)을 바짝 추격했다.

정지혜는 장멍유안에 2.1점 차로 뒤진 채 마지막 시리즈에 들어갔다. 정지혜의 마지막 시리즈 첫 발은 10.6점. 장멍유안은 10.3점을 기록하며 차이를 좁혔다. 마지막 총알도 10.3점 과녁에 적중시켰고, 장멍유안이 9.4점에 그쳤다.

하지만 최종합계 0.9점 차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본선 1위로 결선에 오른 김장미(22, 우리은행)는 1차 경쟁단계에서 77.9점으로 부진했던 것을 만회하지 못했다. 결국 두 번째로 탈락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