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백건우씨는 이날 저녁 맨해튼에 있는 유엔본부 내 '다그 하마휄드 오디토리움'에서 1시간 30분 동안 피아노곡 5곡을 청중들에게 선사했다.
반 사무총장의 초청을 받은 각국 외교관, 유엔 직원, 뉴욕 문화계 인사 등 200여명이 청중석을 채웠으며, 백건우씨의 부인인 영화배우 윤정희씨도 자리를 함께 했다.
백씨는 베토벤 판타지아 G단조 Op77과 베토벤 소나타 30번으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포레의 즉흥곡 C#단조 Op84, 라벨의 '샤브리에 풍으로', 리스트의 '파우스트 왈츠'를 연주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연주는 세계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반 총장을 위해 백씨가 자청한 것을 반 총장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원래 반 총장이 연임됐던 지난 2011년부터 구상되다가 올해 양측의 일정이 맞으면서 성사된 것이라고 주변 인사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