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홈페이지는 19일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만 던지고 부상으로 내려온 뒤 아직 공을 던지지 못했다. 오늘 팀에 합류하는 것도 늦어져 다음 주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지난 16일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당초 휴식을 취한 뒤 19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르는 팀에 합류해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특히 예정대로라면 다저스는 23일부터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에 류현진-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를 총출동시켜 내셔널리그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복안이었다.
하지만 복귀가 늦춰지면서 류현진의 복귀 시점에 대한 시나리오는 두 가지가 됐다.
첫 번째는 미국 언론들의 예상대로 쭉 휴식을 취한 뒤 포스트시즌부터 등판하는 시나리오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시즌 마지막 3연전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해 컨디션을 조절한 뒤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것. 일단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복귀 시점에 대해 여전히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한편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었던 23일 선발은 여전히 공석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댄 하렌의 등판이 하루 늦춰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2일 등판 예정인 하렌이 평소대로라면 이날 해야 하는 불펜 피칭을 생략했기 때문.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지금으로서는 예정대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