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립 그리니치 천문대는 18일 ‘올해의 우주사진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최고상은 오로라의 환상적인 장면을 촬영한 사진에 돌아갔다. 눈 덮인 산맥을 배경으로 빙하 호수에 반사된 밝은 푸른빛의 오로라는 자연의 경외를 느끼게 하는 황홀경 그 자체이다.
인터넷 우주천문학 전문 뉴스 사이트인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사진 작가인 제임스 우든드는 “사진 속 오로라가 강력하지는 않지만, 반사를 통해 최고의 장면을 연출해 주었다”며 “호수의 물결이 매우 고요한 상태에서 호수에 떠 있는 빙하와 그 그림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은 아이슬랜드의 바트나조쿨(Vatnajökull)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것으로, 사진 속 호수는 여쿨살론(Jökulsarlon)호수이다.
심사를 맡은 왕립천문대 공공 천문학자인 마레크 쿠쿨라는 “오로라의 차가운 녹색이 빙하의 흰색, 푸른색과 어우러진 모습이 좋았다”며 “지난 6년간 이 사진전을 통해 많은 훌륭한 빙하 사진들이 있었지만 1등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심사위원 모두 컬러와 사진의 균형미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태양계’ 사진 분야에서는 활활 타오르는 태양의 역동적인 장면을 담은 알레산드라 하트씨의 작품이 수상했다.
‘심우주’ 분야의 상은 푸른색과 붉은색, 분홍색으로 빛나는 말머리 성운(Horsehead Nebula)을 촬영한 미국의 빌 신더에 돌아갔다.
젊은 작가상은 역시 말머리 성운을 촬영한 15살의 쌍둥이 쉬쉬르와 샤생크 돌라키아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