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은 스코틀랜드 독립 반대로 이미 '개표'

파운드 가치, 유로화에 2년새 최강세…증시도 상승

국제 금융시장은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쪽으로 이미 판단하는 것으로 18일(이하 현지시간) 확연히 나타났다.

영국 온라인 여론조사기관 유고브도 주민투표 당일 시행한 조사에서 독립 반대가 54%로, 찬성 46%에 앞섰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출구조사는 아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의하면 파운드화 가치는 18일 완연한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 가치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 사흘째 상승해 유로당 78.88페니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전날보다 0.2% 상승한 것이며, 지난 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에 대해서는 파운드당 1.6374로, 지난 4일 이후 가치가 가장 많이 뛰었다.

블룸버그는 환율 동요를 보여주는 파운드 환선물 변동치도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파운드화에 대한 시장 불안이 크게 가라앉았음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응한 환시장 관계자들은 18일 독립 반대가 공식 발표되면 파운드화 가치가 최대 5%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헤지펀드들은 주민 투표와 관련해 그간 파운드화에 베팅하면서 매수와 매도 포지션에 '양다리 걸치는' 전략을 구사해왔음을 블룸버그는 상기시켰다.

로이터는 영국과 스코틀랜드 주요 대기업 주가도 이날 대부분 상승세를 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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