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는 이달 4일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를 시작으로 대북매체인 '뉴포커스' 장진성대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김영순 북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등 주요 탈북자 10여명에 대해 이례적으로 실명을 거론해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남한에서 주요 탈북단체 대표들의 대북활동을 일일히 열거하면서 탈북 이전의 북한 생활 내용을 폄하해 소개하고 '남조선으로 도망간 인간쓰레기' 등의 표현으로 "이들이 북남관계개선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앞길엔 커다란 난관과 시련이 조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민족끼리는 "이들의 반민족적, 반통일적 망동은 톡톡히 계산될 것"이라며 어떤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되는가를 머지 않아 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매체의 이러한 공세는 탈북단체 대표들을 실명으로 공격해 심리적으로 위축시켜 대북 활동을 자제 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의 이러한 위협이 계속되자 최근 공안 당국도 실명 거론된 탈북단체 대표들에 대한 신변 보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북한 조평통 선전매체가 우리국민인 주요 탈북자들을 위협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