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폭행 과정에서 전현직 경찰관 3명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 과천경찰서는 감금·폭행 등의 혐의로 이모(53)씨 등 4명을 구속하고 강모(65)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 등은 지난해 11월 금괴를 싸게 팔겠다던 지모(46)씨를 안산시 길가에서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금괴를 팔겠다던 지 씨가 한 달 가량 연락이 두절되자 우연히 길에서 만난 지 씨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폭행 과정에서 전직 경찰관 A씨와 현직 경찰관 B씨, C씨가 연루된 정황을 확인했다.
전직 경찰관 A 씨는 구속됐으며 B 씨는 지난 1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불출석한 뒤 잠적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경찰은 B 씨가 자진출석하지 않을 경우 강제로 신병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