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기획 '비밀의 문'에서는 군주로 인정받기 위해 평생을 힘써 온 정치 9단 영조 임금 역할을 맡았다.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에 이어 영조까지, 벌써 두 번째 조선시대 군주를 연기하는 것.
한석규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처럼 '명량'의 이순신 이야기 역시 의미 있고, 해볼 만한 이야기"라면서 "나이가 들면 이순신 역할을 해보고 싶다. 이순신의 삶에도 무엇인가 있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영조란 인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석규는 "'뿌리깊은 나무'를 하면서 영조라는 인물을 마음 속에 품었다"며 "영조는 그냥 사람이다. 여기에서 사람이란 것은 인간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뜻이다. 그런 사람의 모습을 가장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인물이 영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한 50~60대에 하면 좋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하게 됐다"고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비밀의 문'은 의궤살인사건을 중심으로 권력을 지키려는 영조와 권력을 나누려는 사도세자(이제훈 분)의 갈등과 미스터리를 그린 추리 사극 드라마다. 한석규, 이제훈, 김유정, 박은빈, 김민종, 최원영 등이 출연하며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