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 여주인·우유배달원 미제 살해사건 용의자는?

음식 여주인 살해사건 용의자와 연관성 수사···물증 없어 난항

부산 남구 문현동에서 하룻밤새 잇따라 발생한 2건의 살인사건 중 한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용의자 용의자에 대해 같은 날 발생한 문현동 다방 여주인 살인사건과, 앞선 남구 우암동 우유배달원 살인사건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일 남구 문현동의 다방과 음식점에서 잇따라 발생한 2건의 살인사건. 경찰이 수사본부까지 꾸리는 등 전면적인 수사에 나선 끝에 음식점 여주인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음식점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김 모(43)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일 밤 11시 40분쯤 문현동의 한 음식점에 들어가 영업을 마치고 가게를 정리하던 여주인 이 모(52) 씨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하고 현금 46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현재 범행사실에 대해 일절 입을 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숨진 이 씨의 손톱 밑에서 발견된 피부조직의 유전자와 김 씨의 타액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서로 일치함에 따라 김 씨가 범인임을 확신하고 있다.

경찰은 여기에다 음식점 살인사건과 같은 날 발생한 문현동 다방여주인 살해사건과 지난해 11월 남구 우암동 우유배달원 살인사건에도 김 씨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문현동 다방 여주인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이 저녁 7시쯤이고, 김 씨가 저녁 9시쯤 문현동의 한 중국집에서 고량주 1병을 마신 것이 확인된 점, 그리고 이후 밤 11시40분쯤 같은 동네의 음식점에서 여주인을 살해한 시각이 밤 11시40분쯤인 점이 서로 시간적으로 맞아 들어간다는 것.

경찰은 또 다방 여주인 살해사건과 달리 음식점 여주인 살해사건은 술에 만취한 상태로 벌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설득력을 높여주고 있다.

또 다방 여주인 살해사건과 우암동 우유배달원 살해사건의 경우 살해방식이 거의 비슷하다는 점과, 남구에서 발생한 3건의 살인사건 모두 김 씨가 출소한 11월 이후 발생했다는 점도 김 씨의 혐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김 씨가 연관성이 높다는 것 외에는 연쇄살인에 대한 이렇다할 단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결국 김 씨가 자백하지 않으면 수사는 원점으로 돌아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유력한 사건 용의자를 검거한 남부경찰서는 이제 나머지 미제 살인사건마저 모두 해결하거나 아니면 다른 사건에 대해서는 장기수사로 전환해야하는 중대 국면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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