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리브주 자르자나즈의 의료센터 백신접종 담당자인 의사 압둘라 아자즈는 16일(현지시간) 숨진 어린이들이 모두 심각한 알레르기 쇼크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사망 원인이 무엇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을 점령한 반군은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반군은 성명을 통해 이날 사용된 백신이 국제 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백신은 상할 경우에도 인체에 별다른 해를 끼치지 못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와 관련,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사망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15∼16일 이틀간 정부군이 반군 점령 지역인 홈스주 탈비세흐 마을을 공습해 4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반군 사령관과 전투원이 포함됐으며, 자녀 다섯 명과 함께 돌에 깔려 숨진 여성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현지 활동가들은 사망자가 50명을 넘었으며 주민들이 여전히 돌무더기에서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