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문신 확인 알몸 신체검사 개선하겠다"

육군사관학교는 17일 문신이나 신체질환 등을 확인하기위해 응시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알몸 신체검사에 대해 인권침해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육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육사는 생도 선발 2차 시험 응시자를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하며 검사 간 10개 검사장 중 1곳에서 의복을 전체 탈의한다"고 기존 신체검사 방식을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남학생은 군의관 3명(정형외과, 비뇨기과, 피부과)이 있는 상태에서 응시자 3~4명이 전체 탈의하고 신체검사를 받도록하며, 여학생은 2명의 간호장교가 위치한 상태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신체검사를 받도록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생도생활 및 장교임관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신체질환, 기형여부, 수술이나 상처·흉터, 문신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의학적 차원의 행위"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방식의 신체검사가 응시생의 수치심을 유발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18일 이후 수험대상자들부터 반바지와 속옷 착용 하에 의료진과 1:1로 신검을 실시하고, 피부/비뇨기과 검사시에만 완전 탈의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