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는 우주정거장 익스페디션 40에서 근무를 마치고 지난주 지구로 돌아온 스티브 스완손이 귀환 전인 지난달 말 우주정거장에서 인간형 로봇인 로보넛2에 다리를 부착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로보넛2는 이 다리를 이용해 우주정거장의 안팎을 돌아다니며 각종 임무들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NASA는 올 연말까지 로보넛2의 상체에 일부 필요한 작업을 마친 뒤 우주정거장 밖으로 보내 첫 유영을 시킬 예정이다.
로보넛2의 모습은 상체의 경우 사람과 많이 닮았다. 그러나 이번에 부착된 다리는 사람 다리와 모양이 크게 다르다. 발이 없는 대신 물체를 잡고 오를 수 있는 집게가 있으며 다리의 길이도 2.7m로 사람보다 훨씬 길다. 사람 다리보다 더 유연하고, 정거장 안팎에서 물체에 잘 매달릴 수 있는 구조를 하고 있다.
로보넛 프로젝트의 연구책임자인 론 디르틀러는 "우주에서 다리의 용도는 지상과 다르다"며 "로보넛을 만들 때 사람 모습을 닮게 하겠다는 생각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로보넛2를 2011년 우주정거장에 보낼 때만 해도 다리를 부착하겠다는 생각은 없었으나 로봇의 배선과 컴퓨터시스템의 업그레이드로 다리부착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로보넛의 다리는 지난 4월 우주왕복선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내졌다.
로보넛2는 올 초에 각종 기기의 조절용 손잡이, 스위치, 버튼 등을 다룰 수 있는지 테스트를 받았다.
또, 최근에는 우주정거장 부품을 외부 기온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사용되는 덮개 등의 부드러운 물건들을 옮기는 일에 투입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가상현실 기어를 이용해 로봇을 원격조정하는 방법으로 떠다니는 물체를 잡는 테스트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