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대전지역의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낮추기위해 관련 기관 단체들이 힘을 합쳤다.
대전광역정신보건센터는 이날 센터 2층 강당에서 자살예방협의체 발대식를 갖고 '희망을 품다'를 주제로 자살예방포럼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대전시와 대전시 교육청, 경찰과 소방, 복지단체, 대전세종충남기자협회 등 지역의 75개 기관·단체들이 참여했다.
협의체 참석기관들은 생명사랑운동에 함께할 것과 자살에 대해 오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면 그 이웃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등의 3개항으로 된 '생명사랑 선언문'을 채택했다.
발대식에 이어 열린 포럼에서 경기도 광역 자살예방센터 김현수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장은 '사회적인 불안과 자살의 연관성'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우리나라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OECD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살예방을 위해서는 이를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전 부처의 참여를 유도해야 하며 자살수단 통제와 언론윤리 확립, 게이트 키퍼와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한 고위험군 관리, 심리적 부검을 통한 자살의 원인 파악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대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전은영 팀장은 '대전시 자살현황과 자살협의체의 기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전의 자살자는 지난 2000년 181명에서 2012년에는 382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전 팀장은 "자살문제는 혼자 해결해야 하고 주변의 도움 요청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하고 그동안의 자살예방사업이 정신보건영역에 한정돼 변화하는 사회환경에 대응하지 못한게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살은 가족과 경제, 사회적 문제 등 다양한 요인과 연관성이 있어 통합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보건복지와 응급개입, 종교계, 언론계 등 자살예방협의체에 참여한 기관들이 협력과 연대를 통해 자살로부터 안전한 공동체를 구현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유제춘 대전광역건강증진센터장이 '대전시 자살예방사업 추진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박미은 교수가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네트워크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했으며 김도선 유성구정신건강증진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분야별 토론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