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펜클럽은 성명에서 "어느 나라에서도 정부나 정치인의 행동은 항상 언론의 감시 대상이며 비판의 대상이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언론의 자유를 최대한, 완전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나 정치인이 고발·고소·소송하거나 기자를 조사하는 것과 같은 행위, 또는 매우 강하게 항의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인 언론의 자유를 사실상 제한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정부를 비롯한 권력자는 이런 행위를 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가토 다쓰야(加藤達也)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이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보수단체의 고발에 따라 가토 지국장을 출국금지하고 두 차례 소환조사했다.
가토 지국장은 지난달 3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목의 온라인 기사에서 '남성의 관계', '비밀 접촉' 등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