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경제·민생법안 처리를 더이상 미룰 수는 없기 때문에 여당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어서 관련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22일 오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와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한 자리에서 "국민들은 민생이 급하니까 민생을 좀 풀어 달라고 국회만 바라보고 있는데 계속 이런 식으로 가게 되니까 마음이 참 답답해서 뵙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민 안전에 대한 것도 참 심각하고, 국민안전에 대해 확실하게 통합적으로 하겠다고 정부조직법 개정안까지 다 내놨지만 아직까지 통과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러다가 대형사고라도 나게 되면 정말 눈앞이 아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도 국회에서 여당이라도 앞장서서 해결해 주시리라고 부탁드린다"면서 여당 단독국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회를 해산하자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저희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상대가 없어진 상황이 됐기 때문에 노력해서 빨리 풀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완구 원내대표는 "저희는 야당이 참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더 이상 국회를 파행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상정된 91건의 법률안을 처리할 생각"이라며 강경론을 폈다.
또 "다소 어렵다 하더라도 더 이상 국회를 공전으로 둘 수는 없어서 단호한 입장에서 처리하려 한다"며 단독국회 개최 방침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