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류현진의 MRI 검사 결과 지난 5월 검사 때와 차이가 없었다"면서 "최소 나흘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시카고 컵스와 원정 4연전(19~22일) 중 합류해 캐치볼 시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4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어깨 통증이 조기 강판의 이유였다.
일단 진단명은 어깨뼈 단순 염증. 지난 4월29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을 때와 같은 상태다. 당시 류현진은 복귀까지 정확히 24일이 걸렸다. 이번에도 복귀까지 비슷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정규리그는 9월29일 끝나고, 10월1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면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등판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정규시즌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LA 타임즈에 따르면 류현진은 왼쪽 어깨에 주사 치료를 받았다. 포스트시즌에는 맞출 수 있지만, 정규시즌은 무리다. LA 타임즈도 "최악의 소식은 아니지만, 좋은 소식도 아니다"면서 "무조건 나흘은 쉬어야 한다. 다저스의 남은 경기가 13경기니 남은 경기에서 류현진을 볼 수 없다는 의미도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의 등판 차례였던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는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