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차량결함 사망자 13명에서 최소 19명으로 늘어"

회사 운영 자체 보상·조사팀의 중간 분석 결과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차량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가 제너럴모터스가 당초 발표한 13명이 아니라 최소 19명에 달한다는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제너럴모터스는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에 그쳤다고 주장해왔다.

제너럴모터스가 운영하는 결함사고 보상 프로그램을 이끄는 켄 파인버그는 15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1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파인버그가 이끄는 조사팀은 사고 당시의 사진 등 정황, 자동차 수리기록, 보험회사의 보고서 등을 토대로 점화스위치 결함 문제를 규명하고 있다.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조사팀은 그러나 결함에 따른 당초 사망자 13명이 조사팀이 이번에 분류한 사망자 19명에 포함됐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제너럴모터스는 지난 8월5일부터 보상 프로그램을 가동해 올해말을 시한으로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피해 신고 및 보상 요구를 접수하고 있다.

지난 12일까지 모두 445건의 보상 청구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제너럴모터스 차량의 점화스위치 결함과 관련해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보상을 요구한 사례는 무려 125건에 달한다.

점화스위치 결함 등으로 대규모 리콜사태를 겪는 제너럴모터스는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북미 지역에서만 모두 66차례에 걸쳐 2천900만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하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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