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는 해외에 나가있는 미국인의 안녕과 안전을 최우선시 한다"며 "밀러씨에 대한 사법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북한 당국의 사면과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북한에 억류중인 케네스 배, 제프리 파울 등 나머지 2명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석방해줄 것을 요구했다.
사키 대변인은 성명에서 북한의 호칭으로 '노스 코리아'(North Korea) 대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사용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미국 CNN 방송이 북한에 억류된 3명의 미국인을 인터뷰해 방송한 직후에도 미 국무부는 북한을 DPRK로 호칭하며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었다.
사키 대변인은 이와함께 미국민들이 북한 여행을 하지 말 것을 재차 권고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4월 관광으로 입국하면서 반 공화국 적대행위를 한 미국인 매튜 밀러에 대한 재판에서 최고재판소가 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