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원내대표로 뽑은 지 얼마나 됐다고 저렇게 원내대표를 흔들면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당내에서 박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차기 비대위원장 후보로 거론된 김 전 의원의 이런 발언이 당내 기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 전 의원은 세월호특별법 협상과 비대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박영선 원내대표의 소통부재를 지적하는 다수 의원들에 대해선 "예전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적이 언제 있었느냐"며 "이렇게 되면 당도 표류하게 되고 당도 미래가 없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대위원장을 놓고 당내 노선다툼이 작용했다는 분석과 관련해서는 "그럼 어떻게 대여 투쟁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130명이 다 배지 떼고 광화문에 드러누우면 모를까, 방법이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대표하는 '안경환-이상돈 비대위원장 카드'에 대해선 "당권을 주는 것도 아니고 혁신안을 만들라는 것인데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된데 대해선 "언론에 그렇게 나오고 있는데 난 안한다고 했고, 앞으로도 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