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야마카와(山川)출판사는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교과서 내용을 변경하는 문제에 관해 "아사히신문의 오보 문제 등을 받아들여 지금부터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서적은 "위안부 관계를 포함해 편집위원회에서 검토하겠다"고 산케이신문에 답했다.
반면 시미즈(淸水)서원은 "요시다 증언을 토대로 기술하지 않고 있으므로 정정할 예정이 없다"고 반응했다. 다이이치가쿠슈샤(第一學習社)사도 "사실만 기술하고 있어 현시점에서 정정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짓쿄(實敎)출판은 "취재에 답할 수 없다"고 산케이신문에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2011·2012년도에 교과서 검정을 통과한 현행 고교 일본사 교과서가 6개 출판사 15권이며 이 가운데 13권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술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시미즈서원의 일본사A가 "여성 가운데는 일본군에 연행돼 '군' 위안부가 된 사람도 있다"고 기술하는 등 출판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본군에 의한 강제연행이 있었던 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평가했다.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일본 문부과학상은 지난달 15일 기자회견에서 "현행 교과서에는 제주도에서의 강제연행, 이른바 '요시다 증언'을 직접 다루는 기술은 없다"며 "현 시점에서는 이미 검정에 합격한 현행 교과서의 위안부에 관한 기술의 정정을 발행자에게 요구할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아사히신문의 기사 취소를 계기로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보수·우익 세력은 이에 관한 교과서 내용을 변경하라는 주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5일 '2차 대전 때 제주도에서 여성을 강제로 끌고 왔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사망)의 증언이 거짓으로 판단된다며 그의 발언을 다룬 과거 기사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