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은 이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저는 오늘 광화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잠시 몸을 추스려서 유가족과 세월호특별법 통과를 원하는 국민과 함께 더 열심히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유가족들에게 너무나 많은 실망과 배신감을 끼쳐드린 데 대해 저라도 속죄하는 심정으로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싶었다"며 "유가족 고통의 절반은 커녕 백분의 일도 느끼지 못하고 단식장을 잠시 떠나는 것이 한없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한 만큼 직접 나서서 책임지고 결단해야 한다"며 "그에 앞서 대통령 면담을 간절하게 바라는 유가족들의 요구에 하루 빨리 응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해 이날까지 24일째 농성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