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습확대> 시리아 반군 "정권 전복 보장해야 동참"

시리아의 온건 반군으로 분류되는 자유시리아군은 미국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전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동맹에 동참하지 않기로 했다고 터키 반관영 아나돌루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유시리아군 설립자인 리아드 알아사드는 이날 아나돌루 통신에 미국의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동맹에 참여하기 전에 알아사드 정권의 전복을 보장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자유시리아군이 자신의 편이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알아사드 정권 전복을 보장하고 혁명 원칙을 포함한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방이 지지하는 자유시리아군은 정부군에서 탈영한 군인들로 구성된 반군으로 공군 대령 출신인 리아드 알아사드가 2011년 7월 조직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IS 격퇴 전략을 발표하면서 IS와 같은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는 온건 반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시리아군이 소속된 반정부 연합체인 시리아연합 하디 알바흐라 의장은 지난 11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IS 격퇴 전략에 협력하겠다며 알아사드 정권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알바흐라 의장은 "알아사드 정권이 시리아에 만연한 폭력과 잔혹의 근본 원인임을 깨닫는 것은 급진 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시리아를 공습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유시리아군은 사령부를 터키 남부 하타이 주에 설치했으며 2012년 9월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로 옮겼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