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학업중단 현황을 집계한 결과, 경기도내에서만 1만7,587명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했다.
이 가운데 초등학생(5,237명)과 중학생(4,317명)은 유학과 해외출국이 학업 중단의 주요 사유를 차지했다.
하지만 초등학생 219명, 중학생 1,044명은 장기결석 등으로 학업을 중단했다.
특히 학업을 중단한 고등학생 7,943명 가운데 7,607명은 자퇴를 했고, 퇴학과 재적으로 인해 298명 학교를 그만뒀다.
학교를 그만 둔 고등학생의 대다수는 성적 문제, 대인관계의 어려움 등 학교 부적응 문제를 호소하고 있어, 사회적 보호가 절실한 상태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기도교육청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행법과 행정사무 규정상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 두는 동시에 관리주체가 학생을 담당하는 교육청에서 청소년을 담당하는 지자체로 바뀐다"라며 "청소년 쉼터 등 보호기관을 안내해 주는 소극적인 역할만 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