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부터 레이디스 코드까지…아이돌 교통사고 주의보

(왼쪽부터) 레이디스 코드 故 은비와 빅뱅 승리, 레이디스 코드 故 리세. (자료사진)
아찔한 교통사고가 아이돌 스타들을 위협하고 있다.

12일 새벽 3시 45분 경 서울 강변북로 일산방향 동부이촌동 신동아 아파트 앞. 빅뱅 멤버 승리가 운전대를 잡은 포르셰가 옆 차선 차량과 부딪혔다.

충돌 후, 승리의 포르셰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가드레일 두 개가 파손될 정도로 위험천만한 사고였다.

승리는 특별한 외상은 없지만 검사를 위해 12일 입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과속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에도 승리는 중국 상하이에 공연 차 방문했다, 사생팬의 추격으로 이중 추돌 사고를 겪었다. 사생팬 차량이 스태프 차량을 받았고, 승리가 탑승한 차량이 스태프 차량과 다시 한 번 부딪쳤다. 경미한 사고인 탓에 이 때도 부상은 없었다.

승리의 경우, 두 번 모두 무사했지만 어떤 이들은 교통사고로 못다 핀 꽃이 됐다.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는 최근 멤버 2명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레이디스 코드가 탑승한 차량이 지난 3일 새벽 경기도 용인 기흥구 언남동 영동 고속도로 인천 방향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것. 당시 이들은 대구 스케줄을 마치고 서울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차량은 빗길에 바퀴가 빠지면서 몇 차례 회전한 후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결국 이 사고로 멤버 은비(본명 고은비)가 사망했고, 리세(본명 권리세) 역시 4일 간 죽음과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숨졌다.


향년 22세, 23세. 하늘의 별이 되기엔 너무 어리고, 꿈 많은 나이였다.

(왼쪽부터) 슈퍼주니어 규현, 시크릿 정하나, 달샤벳 수빈, 2AM 정진운. (자료사진)
◈ 아이돌 교통사고 빈번…큰 부상 경우도 많아

올해 교통사고를 겪은 아이돌 멤버는 또 있다.

달샤벳 수빈은 지난 5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던 길에서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여파로 수빈은 오른쪽 주상골(발배뼈)가 골절 돼 접합 수술을 받았다.

전치 9주부터 4주에 이르기까지, 심한 부상을 당한 이들도 있다.

지난해 2AM 진운은 경주에서 공연을 마치고 이동 중, 차량이 25톤 트럭과 추돌해 오른쪽 발목 골절 등 전치 9주에 달하는 진단을 받았다.

걸그룹 시크릿 역시 지난 2012년 귀갓길에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겪었다. 나머지 멤버들은 부상이 없었지만 멤버 정하나는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

슈퍼주니어 규현은 교통사고 때문에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숙소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응급실에 후송됐다.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갈비뼈 골절로 폐가 수축되는 등 심각한 기흉 증세를 보여 호흡도 인공호흡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규현은 당시 4일 동안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깨어났다.

그는 이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찔러 당시 의사가 생존할 확률이 20%라고 말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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