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하렌의 부활, LA 다저스 4선발까지 막강

LA 다저스의 고민거리가 사라진 모양새다. 1~3선발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의 뒤를 이을 4선발 댄 하렌이 부진을 씻고 연일 호투하고 있다.

하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의 4-0 승리로 끝나면서 하렌은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에 이어 13승째를 수확했다.

그동안 하렌의 부진은 다저스의 고민거리였다. 7월 4패 평균자책점 9.47로 최악의 한 달을 보낸 하렌은 8월부터 조금씩 살아났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3승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최강인 커쇼-그레인키-류현진에 하렌이 살아나면서 다저스는 강력한 포스트시즌 선발진을 꾸리게 됐다.


하렌의 호투가 눈부셨다. 다저스는 병살타만 3개를 때렸고, 수비 실책에 견제사까지 나오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하렌이 샌디에이고 타선을 잠재웠다. 하렌은 3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겼고 4회초에는 무사 2, 3루에 몰렸지만, 세 타자를 내리 아웃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7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도 3.99로 끌어내렸다.

다저스는 2회말 칼 크로포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6회말 무사 1, 2루가 병살타로 2사 3루로 바뀌었지만, 핸리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7회말 1점, 8회말 1점을 뽑으면서 4-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5경기 앞선 상태로 13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3연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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