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담뱃값 인상은 국민건강 위한 것"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노컷뉴스)
정부가 내년부터 담뱃값을 2,000원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담뱃값 인상이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흡연은 건강의 최대 적"이라며, "실효성 있는 금연대책을 통해 흡연율이 낮아져 국민건강이 증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3.7%로, OECD 국가의 평균 흡연율 26%에 비해 매우 높다. 특히 청소년의 흡연율도 고3 남학생의 경우 24%에 달하는 등 대체로 20%가 넘는 실정이다.


그러나, 담배 한갑의 가격은 2004년 500원 인상된 이후 10년간 동결돼 OECD 34개 국가 중 가장 낮다. OECD 국가의 평균 담뱃값은 대략 6,500원으로 우리나라보다 4,000원 가량 더 비싸다.

최 부총리는 "담뱃값이 낮은 상황에서 흡연 예방과 금연 치료를 위한 상담과 치료 등 사회 제도적 시스템도 매우 미흡하다"며 "가격정책과 비가격정책을 모두 망라해 금연종합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