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5000달러 이상 카드 긁은 사람 증가

1분기 해외 카드 고액사용자 6만명 이상

(사진=이미지비트 제공/자료사진)
올해 4~6월(2분기) 5,000달러(한화 약 515만 원) 이상 신용카드 해외 사용자(고액사용자)가 1~3월(1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이 해외 고액사용자를 분석한 결과 1분기에 해외 고액사용자는 6만 1,960명으로 1분기보다 1,890명 늘어났다.

다만 사용액은 1분기보다 1,450만 달러 감소한 6억 8,079만 달러(한화 약 7,015억 원)로 나타났다.

1, 2분기 모두 5,000달러 이상을 사용한 사람은 2만 6,588명으로 이들은 2분기 고액사용자의 42.9%로 집계됐다.

이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돈은 3억 8,212만 달러(한화 약 3,937억 원)로 2분기 고액사용총액의 56.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관련법에 따라 서비스 구매내역(숙박·항공·식당 등)을 제외한 분기별 5,000달러 이상 해외 물품구매 및 현금인출 사용내역을 카드사로부터 통보받고 있다.

관세청에 통보된 고액사용자는 2분기 전체 신용카드 해외사용자 705만 9,000 명의 0.88%인 6만 1,960명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돈은 모두 6억 8,079만달러(한화 약 7,015억 원)에 달했다.

이는 2분기 신용카드 해외사용총액 29억 7,700만 달러의 22.9%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물품구매는 전체 해외사용금액의 약 40%, 현금인출은 60%를 차지하고, 물품구매액과 현금인출액 모두 1분기 대비 감소했고, 물품구매의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물품구매 상위 국가는 싱가포르,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이지만 현금인출 상위국 가는 필리핀, 일본, 태국 등 주요 휴양지 및 카지노가 소재한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국가가 차지했다.

특히 필리핀은 사용액 중 98.5%인 9,210만 달러가 현금인출에 집중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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