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사는 평양에서 교도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지난 7월 출범한 특별조사위원회가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모든 것을 동시 병행적으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 활동을 성실하게 전개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일본 측에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가 10일 보도했다.
송 대사는 일본 측으로부터 조사결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공식 요청이 아직 없었다고 소개하고, 일본 측 인사가 방북해 북측 담당자로부터 직접 설명을 듣는 방법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7월4일 북한의 납치문제 재조사 개시에 발맞춰 일본이 독자적인 대북제재 일부를 해제한데 대해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의 하나로 평가한다"며 북한의 1차 조사결과 통보에 맞춰 "일본 측이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 아닌가"라며 제재의 추가 해제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지난 5월 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북일 외무성 국장급 회담에서 북한은 일본 정부가 공인한 납북자뿐만 아니라 자국 내 모든 일본인에 대한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한 뒤 생존이 확인된 사람은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고, 일본은 독자적으로 취한 대북제재의 일부를 해제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북한은 지난 7월4일 자국 내 일본인에 대한 포괄적 조사기관인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 조사에 착수했고 같은 날 일본은 독자적인 대북제재 중 일부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