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총(우선주 포함)은 지난 5일 현재 198조9천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2일 삼성전자 시총은 198조3천435억원으로 지난 2012년 9월 7일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0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에서 삼성전자의 비중도 지난 5일 현재 16.22%로 떨어졌다. 이는 2012년 2월 17일(16.36%) 이후 2년 6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4.6%나 급감하는 등 실적 부진이 뚜렷해졌다. 삼성전자 주가는 6월 3일부터 지금까지 석 달여 동안 18% 이상 떨어졌고 시총은 43조8천705억원 감소했다.
추락에 가까운 삼성전자의 부진은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샤오미 돌풍'이 일며 저가 스마트폰이 선전하고 있고 미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는 아이폰6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증권사 상당수는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춘 상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증권사 27곳이 제시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전년 동기보다 31.2%, 전분기보다 2.8% 줄어든 6조9천876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