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영토 침입 보코하람 대원 100명 사살"

카메룬 정부군이 자국 영토에 침입하려 한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 대원 100여명을 사살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카메룬 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메룬 정부 대변인 이사 치로마 바카리는 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는 보코하람 대원들이 전날 카메룬 북부 포토콜 지역으로 침입을 시도해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100명 넘게 사망했다고 말했다.

바카리 대변인은 또 보코하람에 박격포탄까지 발사해 "심각한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코하람 대원들은 1주일 전 자신들이 장악한 국경 지대 마을 감보루 응갈라 지역으로 후퇴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카메룬 정부에 따르면 보코하람 대원들도 대응 총격을 가했지만, 카메룬 정부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9년 나이지리아 북부에 이슬람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무장 투쟁을 벌여온 보코하람은 지난 8월 점령한 북부 그워자에서 '이슬람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포한 뒤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보코하람은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북동부 국경을 따라 최근 5개 이상의 도시를 추가로 장악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