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추락 미국 경비행기 탑승 부부 숨진듯

지난 5일 자메이카 인근 바다에 추락한 미국 경비행기의 탑승자가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수색작업을 벌이는 미국과 자메이카 당국이 이같이 보고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경비행기에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부동산회사 소유주인 로런스 글레이저와 부인 제인이 함께 탔다고 가족들이 확인했으나 추가 탑승자가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수색 작업은 지난 6일 밤까지 계속됐으나 사고 해역으로 추정되는 곳에는 약간의 기름띠만 있었을 뿐 추가 잔해는 발견되지 않았다.

따라서 비행기는 추락 직후 바다에 완전히 가라앉았을 것이라고 자메이카 해안경비대 측은 추정했다.

사고 해역의 수심은 2천m에 달한다.

단발 엔진 터보프로펠러 기종인 이 비행기는 5일 오전 미국 뉴욕주 북서쪽 그레이터 로체스터 공항에서 이륙해 플로리다로 행했으나 이륙 1시간 15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추락한 곳은 자메이카 동부 연안의 포트 안토니오시 동북쪽 22㎞ 해상으로, 이륙한 곳으로부터 2천700㎞가 떨어진 곳이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비행기가 잘못된 항로로 비행하다가 연료가 떨어져 바다에 떨어졌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들 부부는 조종사 자격증이 있지만, 저산소 또는 산소결핍 증세가 나타나면서 조종 능력을 상실했을 수도 있다고 항공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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