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지방도시, 광견병 우려로 개 5천마리 도살

중국 남부 윈난(云南)성 바오산(保山)시가 광견병 확산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5천마리에 가까운 개를 도살했다.


7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바오산시 일대에서 최근 시민 5명이 광견병에 걸린 개에 물려 잇따라 숨지자 시 정부가 개 4천900여마리를 도살하고 10만마리의 개에 백신 접종을 하는 등 '광견병 차단 캠페인'에 나섰다.

시 정부는 또 각 산하 단체에 개들의 번식을 제한하고 길가에 떠도는 개들도 모두 죽이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중국의 각 지방정부는 광견병을 막는다는 이유로 종종 이런 방식의 대대적인 근절 조치에 나서 애견가나 동물인권보호단체의 항의를 받곤 했다.

지난 2009년에도 북부 한중(漢中)시에서 광견병이 확산하자 시 당국이 개들을 때려잡는 등 무려 3만7천마리의 개를 도살 처분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