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버스 협곡 추락…46명 사상

필리핀 북부 케손 주에서 7일 산악 도로를 달리던 버스 1대가 협곡으로 추락해 최소한 3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ABS-CBN, GMA방송 등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 이날 오전(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에서 루손섬 남부 비콜반도로 향하던 버스가 35m 아래 협곡으로 굴렀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로 승객 2명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다른 1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고 밝혔다.

또 운전사 등 43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부상자 가운데 적어도 8명이 중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날 사고는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케손 주의 파그빌라오 지역을 지나던 버스가 마주 오던 트럭 1대를 피하려다 협곡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버스의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운전사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사고버스가 지나던 도로 일부가 미끄러웠다는 일부 목격자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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