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여성 납치 미수 혐의로 강 모(32)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6일 밤 8시 30분쯤 제주시 노형동 노형중학교 앞 인도에서 길을 가던 김 모(30·여) 씨를 자신의 승합차로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김 씨가 거세게 저항하고 소리를 지르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차량을 긴급 수배해, 이날 정오쯤 제주시 용담동 한 주차장에서 차량에 있던 강 씨를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강 씨가 자신의 손목을 자해해 현재 제주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납치 용의자 강 씨와 피해 여성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수술이 끝난 후 납치를 하려 한 이유와 공범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