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재판소에서는 해당기관의 기소에 따라 억류된 미국인 밀러 매슈 토드에 대한 재판을 9월14일에 진행하기로 하였다"고 보도했다.
앞서 밀러 씨는 지난 1일 방영된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곧 재판을 받을 예정이고 이 인터뷰가 내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정부가 북한과 자신의 석방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지난 4월 밀러 씨가 관광증을 찢는 등 입국 검사과정에서 법질서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억류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밀러 씨에 대한 재판을 예고한 것은 미국에 특사 파견 등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CNN에 출연, 북한에 억류된 자국민 세 명의 석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특사 파견 등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