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나왔다…카톡 모바일 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일단 '선물하기' 우선 적용…모바일 사이트 거쳐 오프라인까지 확대

카카오페이 로고
카카오는 LG CNS와 함께 카카오톡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를 5일 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에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를 등록해 스마트폰에서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단하게 결제를 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다.

카카오페이는 일단 안도르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iOS 기기에서는 오는 10월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간편하다는 점이다. 기존 모바일 결제는 액티브엑스 등 플러그인을 설치하거나 매번 결제 정보를 입력해야 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미리 등록한 결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가입 절차
신용카드의 카드번호, 유효기간, 비밀번호 앞 두 자리를 등록한 뒤 본인 인증을 거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다.

비밀번호는 최소 6자리에서 최대 12자리만 등록하면 된다.

지금까지 카카오페이에 참여를 확정한 카드사는 BC카드(우리, IBK기업, 스탠다드차타드, 대구, 부산, 경남은행. 단 NH농협, 신한, 씨티, 하나SK, KB국민 제외), BC제휴카드(수협, 광주, 전북, 제주, 새마을금고, 우체국, 신협, 현대증권, KDB산업은행, 저축은행, 중국은행), 현대카드, 롯데카드다.


일단 이날부터 BC카드와 BC제휴카드는 사용할 수 있으며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곧 지원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보안성이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에 적용된 LG CNS의 엠페이(MPay)는 지난 7월 금융감독원 보안 ‘가군’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결제솔루션으로 공인인증서와 동급의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인정보와 카드정보를 암호화하여 사용자 스마트폰과 LG CNS 데이터센터에 분리 저장함으로써 정보유출을 차단한다.

또 본인 명의로 개통된 1대의 단말기에 동일 명의로 발급된 신용카드만 등록할 수 있어 다른 스마트폰을 통한 제 3자의 결제도용이 불가능하는 것이 카카오의 설명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우선 적용된다.

또 5대 홈쇼핑 채널인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을 포함해 홈플러스, 롯데닷컴, 교보문고, 알라딘, 배달의 민족, 요기요, CJ헬로비전, 이니스프리 등이 도입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0월부터 해당 모바일 사이트에서 카카오페이를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소셜커머스 위메프와는 카카오페이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가맹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카카오톡 플랫폼을 제공하고, LG CNS는 PG사업자로서 결제솔루션인 엠페이 제공 및 서비스 확대를 위한 가맹점 확산 역할을 담당한다.

두 회사는 먼저 30만원 이상 결제시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버전의 카카오페이를 출시하고, 연내 공인인증서 없이 결제 가능한 서비스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결제범위도 모바일에서 온·오프라인 영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결제단계가 대폭 간소화된 카카오페이를 통해 사용자는 전혀 새로운 모바일 쇼핑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가 국내 모바일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 CNS는 "엠페이의 보안성과 편리함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며 "카카오와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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