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야당이사들, 이인호 이사장 선임 위한 이사회 불참

KBS이사회 야당측 이사들은 5일 이인호(78) 신임 이사의 이사장 선임을 재차 반대하면서 이사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에 불참했다.

김주언, 이규환, 조준상, 최영묵 등 야당측 이사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긴급 이사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긴급 이사회는 호선을 가장한 명백한 추대 놀음으로 우리 4인 이사는 이 놀음에 참여하기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인호 이사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신봉하고 반공을 이유로 독재를 미화한다"면서 "개인으로서는 얼마든지 역사관을 피력할 수 있지만 그의 극우적인 사상과 역사 인식이 공영방송 KBS가 지켜야 할 공정한 여론 형성의 책무에 부합할 수 있는지, KBS 최고의결기구인 이사회 수장에 어울릴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이사가 논란이 된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교회 강연에 대해 "감동받았다. 이를 비판하면 제 정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말하고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해서는 "교육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옹호했다고 지적했다.

KBS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회의를 열어 이길영 이사장 사퇴로 공석이 된 이사장을 뽑을 예정이다. 이사장은 최고 연장자가 맡는 관례에 따라 이인호 신임 이사가 사실상 내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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