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고생들 '길거리 스트립쇼'에 비판여론

뉴질랜드에서 여고생들이 번화가에서 스트립쇼를 벌여 시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뉴질랜드 언론 매체들은 오클랜드에 있는 사립 여자고등학교인 세인트 쿠스버트 칼리지 축구팀 소속 선수들이 시민 앞에서 옷을 벗는 돌출 행동을 벌여 학교 측이 현장에 있었던 남자 코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린다 리드 교장은 학교 측이 스트립쇼 사건을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건은 지난 3일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던 로토루아에서 일어났다.

대회에 참가하고 있던 이 학교 축구팀 소속의 한 여학생이 번화가에서 동료가 주위에 빙 둘러선 가운데 옷을 벗어 던져 비키니 브래지어와 내의, 망사 스타킹을 입은 모습을 시민 앞에 활짝 드러냈던 것이다.

더구나 현장에 있었던 남자 코치와 여자 감독관은 웃으며 여학생의 대낮 길거리 스트립쇼를 부추기기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시민의 신고로 파문이 일자 학교 측은 축구팀을 즉시 오클랜드로 귀환시켜 남자코치에게 정직처분을 내리고 조사에 착수했다.

14세나 15세 정도로 보이는 소녀들의 이런 행동은 축구팀의 입단 신고식 가운데 하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스트립쇼 사건을 목격한 한 시민은 "14, 15세 정도의 여학생이 길거리에서 그런 일을 벌이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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