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본원통화(monetary base·시중 현금과 민간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맡긴 지급준비금의 합계)가 연간 60조∼70조 엔(약 582조∼679조원) 늘어나도록 금융시장을 조절하기로 한 작년 4월 결정이 유지된다.
일본은행은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사재기 때문에 수요 감소 현상이 있지만 고용·소득 환경이 착실하게 개선하고 있다며 일본 경기가 "완만한 회복을 계속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이로써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 중이라는 평가는 12개월째 유지됐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올해 4월 5%에서 8%로 한 차례 인상한 소비세율을 내년 10월 10%로 다시 한번 올릴 필요가 있다는 뜻을 금융정책결정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내비쳤다.
교도통신은 구로다 총재가 소비세 재인상을 보류하자는 주장에 관해 "위험이 크다"며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재정 건전화는 일본 경제에 중요하다"며 세율을 재차 올리는 것을 보류해 시장의 의심을 사면 "정부와 일본은행이 대응할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