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차관은 4일 오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운영하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서울 마포구 연남동 '우리집'을 방문했다.
조 차관은 이 자리에서 김복동 할머니(89)에게 "할머님들이 노력하신 것을 바탕으로 일본과 협상해 마음에 드실만한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역사적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더 가기 전에 할머님들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도록 해결을 해야 한다는 국내적, 국제적 공감대가 많이 생겼다"고 나비 필레이 전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성명을 설명했다.
필레이 전 대표는 지난달 성명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거론하며 "전시 성노예 문제에 대해서도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영구적인 해결책을 강구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조 차관은 면담 뒤 "할머니들을 만나 소통하겠다는 의의를 앞으로 계속 해 나가려 한다”며 “다음번 명절 때도 누가 됐든 와서 이야기를 계속 하겠다"고 방문의 의미를 밝혔다.
앞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우리집'과 경기도 광주에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
조 차관은 또 위안부 문제 관련 4차 한일국장급협의에 대해서는 "일본이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주문"이라며 "일본도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내용 있는 협의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입장을 갖고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달 열기로 했으나 일정 조율 때문에 연기됐던 4차협의는 추석연휴 뒤에나 개최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이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