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교외도시 엘름허스트에 사는 프랭크 스택(82)은 지난달 30일 아내 조앤(82), 아들 프랭크 주니어(48), 딸 메리(57)에게 차례로 총을 쏜 뒤 총격 자살했다.
현장에는 사연을 알려 줄 아무런 흔적이 남겨져 있지 않았으나 경찰은 "스택이 총을 쥐기 직전, 오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침착한 목소리로 계획을 알렸다"고 전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갔을 땐 이미 스택의 네 식구가 모두 숨진 상태였다면서 "가족에게 극진하고 늘 침착했던 스택이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택은 평생 기술노동자로 일하다 은퇴했다.
13년간 이웃으로 살았다는 피트 스터첼은 스택의 두 자녀가 자폐증을 심하게 앓았고 아내는 재활 불가능한 암환자였으며 스택 본인도 최근 들어 신체 기동성이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변함없이 가족을 사랑했고 이웃에게 다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