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 등에 힘입어 1.1% 증가하며 전분기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다만 명목 경제성장률과 명목GNI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7월말 발표됐던 속보치 0.6% 성장률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제조업은 화학제품, LCD 등이 늘어나 0.9% 성장했고, 건설업은 건물건설 중심으로 0.2% 신장됐다. 서비스업은 음식숙박 등이 부진했지만 보건 및 사회복지 등 공공서비스 등이 늘어나 0.6%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0.3% 감소한 반면,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0.4%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민간부문의 연구개발 투자 중심으로 3.6% 감소했다. 수출은 1.7% 증가했고, 수입은 자동차, 거주자의 해외소비 증가로 1.1% 증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분기 대비 1.1% 상승하며 전분기(0.5%)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명목GDP와 명목GNI는 각각 0.4%, 0.2% 감소했다. 2/4분기 달러-원 환율은 평균 1030.4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2%나 하락했다.
GDP디플레이터(명목 GDP/실질 GDP)는 전년동기와 동일한 수준을 보였고, 국내총투자율은 전분기 대비 0.7%p 하락한 2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