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은 알자지라 부바셰르 미스르(알자지라 라이브 이집트)가 폭력을 유발하는 조작된 뉴스를 내보내고, 국론을 분열하기 위해 꾸며진 국제적 음모에 책임이 있다며 송출을 맡는 나일샛에 송출 중단을 명령했다.
이 방송사는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이집트 법원의 폐쇄 명령을 받은 뒤 카타르에서 방송을 재개했다.
국영위성인 나일샛 측은 알자지라 부바셰르 미스르의 방송 송출을 이미 중단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법원 명령에 따른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집트 정부는 알자지라가 현 군부정권이 지난해 쿠데타로 축출한 이전 정권을 옹호한다고 비난해 왔다.
알자지라의 소유주인 카타르 정부 역시 가자 사태와 리비아 내전 등 중동지역 분쟁을 둘러싸고 이집트와 관계가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