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S는 또 흡연자에게 금연 교육과 흡연욕구 억제 약물을 지원하는 금연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회사 명을 'CVS 헬스'로 바꿀 예정이다.
미국에서 소규모 체인 등을 중심으로 담배 판매를 중단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대형 체인이 담배 판매중단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금연운동 단체 '어린이에게 담배 없는 세상을'(Campaign for Tobacco-free Kids)의 매슈 마이어스 회장은 "CVS의 담배 판매중단 발표는 의약 소매업 전반과 소비자에게 약국이 담배를 팔아서는 안 된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평가했다.
CVS는 지난 2월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자사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며 10월까지 담배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CVS는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약국의 담배판매를 금지하자 이 지역 담배 구입이 13% 줄어들었다며 이번 자사의 담배판매 금지로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가 6만5천명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담배 판매 중단으로 인한 매출 타격은 불가피해 총 매출이 20억 달러(2조1천억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CVS는 추산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CVS의 담배판매 중단 조치 및 금연 캠페인을 환영하면서 "CVS가 강력한 본보기를 만들었고 다른 업체들도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실비아 매슈스 버웰 보건복지장관도 성명에서 "CVS의 담배 판매 중단은 소매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담배 없는 세대'를 만들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