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글 장관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임무는 분명하다"며 "우리는 대통령에게 IS의 능력을 분해하고 파괴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IS를 억제하는게 아니냐"는 CNN 진행자의 질문에 헤이글 장관은 "억제가 아니며, 대통령도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에스토니아 탈린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IS를 분해하고 파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어 "전 세계에서 미국의 이익이나 미국의 동맹국에 대한 침해 행위를 할 (IS의) 능력을 분해하고 파괴하는 것"이 현재 미군의 임무라고 부연했다.
또 그는 "미국 여권을 가진 채 중동에서 IS 편을 들고 전투에 참가하는 사람이 100명 이상"이라며 IS에 가담한 미국인이 몇 명인지에 대한 추정치를 밝혔다.
하지만, 헤이글 장관은 그 수가 "더 많을 수 있지만 불확실하다"며 "그 점이 지금 당장 IS가 미국 본토에 위협을 가하고 있음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헤이글 장관은 미국의 시리아 공습을 위한 선결 요건도 암묵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라크에서는 이라크 정부나 (쿠르드 자치정부의 군사조직) 페쉬메르가 같은 동맹세력, 외교공관과 (현지의) 미국인이라는 지켜야 할 대상, 그리고 법적 정당성이 있었다"며 "시리아에서는 이라크와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IS가 나쁜 것은 맞지만, 대통령도 말했듯 우리가 어떤 정당성을 갖고 어떤 범위에서 행동할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