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 교수(전북대학교)의 신간 '싸가지 없는 진보' 발간 이후 진보 진영,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의 나아갈 바를 놓고 논쟁이 불붙고 있다.
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에 출연한 강 교수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제는 '싸가지'가 없다는 것"이라며 콘텐츠는 없이 보수 진영을 응징과 타도의 대상으로만 규정하고 있는 태도를 고쳐야 집권할 수 있다고 잘라말했다.
자신의 싸가지론을 비판한 진중권 교수(동양대)에 대해서는 "진 교수와는 생각이 98% 같다"며 "다른 2%는 바로 '싸가지'"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큰 싸가지를 앞으로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면서 "새 정치를 정말로 원했던 진정성이 있었고, 그걸 위해 간다면 앞으로 충분하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